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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들과 보고 왔다.
오래 전 부터 기다려왔던 영화였고 소감은 이미 많이 언급 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미 사람들이 지적했던 흡입력이 부족한 배우들의 연기, 너무나 급하게 진행 되는 이야기 전개와 초반과 후반의 퀄리티 차이의 단점이 있으며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CG 가 역시 큰 장점이다.
개인적인 느낌은 분명 연출력이 약해서 흡입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CG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보기 전에 너무 많이 소감을 읽어봤기 때문에 나도 모르고 분석적인 자세로 보아서 단점이 많이 부각 되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가볍게 볼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우리가 디워에 무엇을 바랬던가?
어떤 한심한 평론처럼 시각 효과는 <트랜스포머>, 스토리는 <반지의 제왕> 연출은 <해리포터>... 를 기대했는가? 나는 실망만 안겨주었던 용가리에서 얼마나 발전 된 모습을 기대했고 100%는 충족시켜주지는 않았지만 기대를 배신하지는 않았다. 특히 적어도 후반 CG는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라고 느꼈으며 그래서 다음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엔딩에서 삽입 된 아리랑.
역시 나도 한국인이기에 가슴이 찡했고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심형래 감독이 바라는 세계 최고를 향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지만 디워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의 열정이 다음에 더욱 결실을 맺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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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담으로 요즘 디워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다.
요즘 분위기는 평론가들의 심하다 싶은 평가, 부정적인 기사만 골라 올리는 언론, 심형래 감독의 학력 문제 이슈화 노력등 정말 충무로에서 심형래를 죽이기를 한다는 소리가 단순한 헛소리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언론에서 애국심으로 디워를 본다는 기사를 연일 써대고 있다. 거기에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감독은 애국심으로 똘똘 뭉쳤다는 이상한 발언을 이슈화 시키기도 했다. (근데 이거 노이즈 마케팅 같다. 그는 누구? 따위의 기사가 왜 나오냐?) 물론 부정적인 의견에 지나칠 눈살이 찌푸려지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감독의 글은 더욱 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디워는 CG만 있고 애국심만이 전부라는 식의 글들을 보면서 스크린 쿼터 제도 축소에서 영화를 지켜달라며 애국심에 호소하던 일은 떠오르던 것은 비단 나 혼자 였을까? 애국심이 전부였다면 왜 용가리는 실패했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마나 최근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여전히 한국영화는 조폭과 러브스토리, 억지 개그가 대다수를 차지하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난 한국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틀에 갇혀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그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다. 그렇기 때문에 그 틀에서 벗어나려고 디워를 오래 전부터 기다려 왔다. 이건 애국심이 아니라 한 개인의 꿈과 열정이 빚어낸 결심이 궁금했다. 이건 반드시 심형래 였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어도 난 그에게 박수를 치며 극장을 향했을 것이다. (물론 심형래는 한 분야의 정점에 있었고 그 정점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려고 꿈을 가졌기 때문에 더욱 박수를 보내는거지만 말이다)
혹자는 열정으로, 값 싼 동정심으로 영화를 보고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분명 나를 극장으로 이끌었던건 한 개인의 열정이다. 그러나 열정이 평가를 바꾸지 못한다. 분명 용가리의 열정도 나를 극장으로 이끌었지만 실망만 주었다. 그러나 디워는 실망감이 아닌 아쉬움과 기대를 남겼다. 이게 애국심이고 한 개인의 지지라고 끝까지 우긴다면 그냥 그렇게 사세요 라고 해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스토리.
스토리의 큰 틀을 본다면 헐리우드 영화나 한국영화들도 별반 다르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이야기 전개를 놓고 본다면 디워에 분명 미흡하다는 점은 인정하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에서 만족스럽다고 느꼈던 한국 영화는 기억 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야기 전개가 이상한 영화들은 많았다.
그리고 그렇게 비교하는 트랜스포머 스토리의 이야기 전개도 훌륭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다들 이 점은 인정하는 듯 하다. 하지만 난 디워와 비슷한 이야기 전개의 문제를 스파이더 맨 3 에서 떠올린다. 적을 3 명으로 늘리면서 이야기 전개 자체에 허점이 매우 많았다. 물론 평론도 좋지 않았지만 디워 처럼 집요하게 단점을 공격하지는 않았다. 음모론이 정말 진실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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