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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6 아이폰이 폭발적인 예약을 기록하는 이유 (2)
제목은 아이폰이지만, 우선 그 전에 한마디를 좀 해야겠다.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러가지 일 수 있다. 세상은 자유롭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왜 이렇게 세상에는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이거다라고 지적해주는 것도 참 힘든 일이다.

아이폰의 출시를 바라보는 시작은 참 재미있다.
폭발적인 예약을 기록하면서, 분명 한국 휴대폰에 한 획을 그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폭발적인 예약이 어디에서 비롯 되었다고 보는가? 단순히 애플빠의 힘? 그렇다면 나도 애플빠가 되는건가?

내가 보는 본질은 다르다.


- 아이폰의 폭발적인 예약과 오버랩 되는 현상이 하나 있는데, 토요타의 캠리의 폭발적인 인기였다.

혹자는 이걸 두고 사대주의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장을 한번 보자. 한국 휴대폰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며, 한국 자동차는 현대 기아가 다 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폰과 캠리가 한국에 처음 들어온 물건인가? 아니다 그 전에도 있었지만.. 왜 저것들에게 열광하는가?
-> 이 포스팅의 주제는 아이폰이기 때문에 아이폰을 중심으로 얘기하겠다. (그리고 전 차를 몰라요~ 현대기아차가 나쁘다는건 알지만요 ^^ )


-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무선 컨텐츠에 강국이 될 기회가 있었다.

세계최초 IMT-2000 상용화, 2006년에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 개시등 무선에 대해서 분명 한국은 강자였다. 그러나 한국의 무선 컨텐츠는 강자가 될 수 없었다. 그것은 기득권을 버리지 않는 통신사 때문이었다.

통신사가 무선 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고액의 패킷료를 받아오는 점을 아는가?
휴대폰 게임은 3000원 이지만 그걸 받는 패킷료는 7000~8000원 한다. 통신사가 챙기는 이득이 어마어마 하다.
그리고 예전에 텍스트만 있는 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를 조금 이용했다가 패킷료만 5000원 넘게 나온 실제 경험이 있다.


- 이통사는 어마어마한 패킷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무선 컨텐츠 시장은 태동 할 수 없었고, 계속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
한편으로 와이브로도 사업자가 KT 랑 SK 라서 아주 지지부진했다. 4G 에서는 와이브로가 꽤나 앞서갔지만 결국 지지부진 하는 사이에 LTE 가 따라왔다. 이 책임은 결국 패킷료 때문에 저지른 KT 와 SK 의 만행이다.


- 이통사가 저지른 대표적인 만행이 wifi 모듈 제거였다.

항상 스마트폰이 나오면 wifi 모듈을 제거하고 나왔고, 한술 더 떠서 오픈스토어라는 T스토어는 온라인으로 패킷료를 물고 받도록 만들어놨다. 정말 지독하다 SK!


결국 이렇게 이통사의 기득권에 가로막혀서 무선 인터넷에 대한 자유를 누릴 기회가 한국에는 없었다.


- 그래서 사람들은 아이폰을 구세주로 기대했다.

애플이 KTF와 SK 에 굴복해서 wifi 를 제거할 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폰은 KT 의 로고조차 박지 않고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KT 는 드디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았다. 넷스팟을 제한적으로나마 개방하고, 스마트폰에 맞는 데이터 요금을 내놓는등 기존의 패킷료를 포기하려는듯 보이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게 KTF와 KT 의 합병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이게 사람들이 아이폰을 기대했고, 아이폰에 열광하는 이유이며, 결과이다.
(오늘 옴니아 2 가격 하락이 아이폰에 대한 SK와 삼성의 견제라는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꺼다. 그리고 그 전에 계속 나오는 부정적인 기사들.. 정말 SK와 삼성의 견제가 심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아이폰에도 배터리 탈착 불가능, 앱스토어는 달러 결제만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거기다 납득하기 어려운 A/S 정책들 분명 단점도 존재한다. (혹자는 애플의 패쇄적인 정책을 지적하지만, 이 점은 한국 이통사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기계만 봐도 아이폰 자체의 소프트웨어적이 완성도는 매우 높다. 이건 한국에서 휴대폰의 버그가 얼마나 많은지, 알면 왜 사람들이 아이폰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아이팟이 가진 큰 장점은 앱스토어를 통한 진화는 분명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나도 아이팟 터치를 쓰면서 충격을 받았고 말이다. 앱스토어가 가지고 있는 위력은 차후에 기회가 되면 논하자.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졌지만. 결론만 얘기하자면 크게 2 가지이다.

1. 아이폰 기계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매우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2. 기계 자체의 매력 외에 무선 인터넷에 대한 자유. 즉, 이통사의 기득권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다.

그게 지금 아이폰의 예약이 폭발적인 이유인 것이다.
하지만, 이게 계속 지속 될지는 두고 봐야한다. 지금 사는 사람들은 분명 IT 를 잘 아는 사람들로 국한되어 있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의 자유를 향한 하나의 관문은 분명 넘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이폰이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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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내년에 KT에서 와이브로를 전국망을 깐다고 하는데.. 내가 이 소리를 2년전부터 들었지만. .지금 KT라면 믿어볼렵니다. 그렇다고 와이브로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정말 많이 기대했는데... 와이브로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넷북으로 와이브로를 유도하고 있으니 쪼금 기대해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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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f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