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임 하기 전에 내가 빅대디인줄 알았다;;
작년은 바이오 쇼크, 콜 오브 듀티 4, 오렌지 박스, 마리오 갤럭시,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 시계등 대작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풍성한 한해가 아닐까 한다. 비록 PC 게임의 약세가 아쉽지만 앞으로 출시 할 마리오 갤럭시,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 시계의 한글판을 기대 해본다.
어쨌든 얼마전에 AIAS 에서 발표 한 AIAA(Annual Interactive Achievement Awards) 는 바이오 쇼크와 콜 오브 듀티 4 가 나란히 4개 부분에서 수상했지만 올해의 게임 받은 콜 오브 듀티 4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물론 게임랭킹즈 닷컴에서 집계하는 리뷰 평균은 바이오 쇼크가 더 높다.
바이오 쇼크가 등장 할 당시 리뷰 점수는 만점에 가까운 찬사를 보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사실 그 전까지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폭발적인 반응에 궁금증이 생겨서 한글판 발매를 기다리다가 얼마전에 구매해서 클리어 했다.
바이오 쇼크의 첫인상은 솔찍히 그저 그랬다.
실제로 바이오 쇼크 개발 중에 많은 퍼블리셔가 나와 같은 평가를 내보내면서 25만장(!) 정도 팔리 게임이라고 했다고 한다. 데모를 잠깐 해봤지만 다른 FPS와 큰 차별점을 느끼기 어려웠다. 물론 플라스미드가 있긴 하지만 이 부분은 다크메시아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생각하면 크게 다르다! 라고 느끼기 어려웠다.
물론 단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큰 매력과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
우선 찬사를 받는 게임의 스토리는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직선적인 스토리이며 단순한 무전으로 주고 받는 대화만 놓고 보면 스토리가 빈약 할 수 있지만 적재적소에 숨겨진 다이어리에서 알 수 있는 랩처의 배경,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꿈꾸는 랩처라는 배경에 녹아 있는 다양한 사상과 대립등은 점점 게임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게임 플레이는 플레이어에게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진다.
플라스미드의 사용에 따라서 전투의 양상이 다르게 진행 된다. 배경을 이용하거나 적을 꼼짝 못하게 만들고 렌치로 공격하는 등의 다양한 전투가 가능해진다. 플라스미드 외에 다양한 강화제가 존재한다. 해킹에 도움을 주거나 회복약의 효과를 높이는등 50여종의 강화제를 어떻게 장착하는지에 따라서 게임의 양상이 달라진다.
게임을 진행하며 플레이어는 사진을 찍으면서 연구를 할 수도 있고, 리틀 시스터의 구원 할 수도 있으며, 보안 카메라등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요소를 해킹해서 내 편으로 만들어서 멀리서 싸움을 지켜 보기만 할 수 도 있다.
적인 스플라이서들의 AI도 상당한 수준이다. 물론 3년 전에 등장한 F.E.A.R 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AI 와 비슷한 수준이라 큰 충격을 받을 수는 없었다. (피어에서 나를 발견한 적인 무전으로 동료를 부르는 모습은 정착 소름 끼칠 정도였었다.) 전체적으로 적들은 공격하다가 불리하면 회피해서 체력을 회복하는게 내 플레이에 따라서 그 회복에서 오히려 데미지를 받고 죽어가는 스플라이서를 흐뭇하게(!?) 바라 볼 수도 있다. 그 외에 불 공격을 받으면 불에 휩싸이면서 열심히 도망가는 모습은 단순 무식 공격형 AI 와는 차이를 보인다.
이 처럼 직선적인 스토리와 다르게 자유도 높은 게임 플레이는 바이오 쇼크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었다.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이 이제 대세 인 것처럼 바이오 쇼크도 그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하여 멋진 그래픽을 보여준다. 그러나 언리얼 엔진의 고질적인 문제인 로딩 후에도 텍스쳐 로딩이 끝나지 않아서 화면이 이상하게 나오는 문제는 여전히 거슬렸다. (물론 혹자는 이건 싸구려 DVD를 쓴 한국판만의 문제라고도 한다. 정말일까?!)
AIAA 에서 음악과 사운드 부분에서 상을 받은 것처럼 음악과 사운드는 흠 잡을 곳이 없을 만큼 훌륭했다.
그 외에 게이머 편의에 있어서 초반 진행에서 친절히 게임의 진행에 대해서 알려주고, 목적지를 친절하게 화면에 표시 해주는 것 같은 편의에 있으며 게임이 막히면 힌트를 주어서 게임 진행을 돕는 등 돌격형 FPS 보다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배려가 게임을 한층 수월하게 만들어주었다. (덤으로 도전과제도 매우 쉽다)
그러나 게임이 진행 될 수록 비타 챔버의 무한 재생과 플라스미드, 강화제의 활용과 연구를 통해서 점점 강력해지는 플레이어와 다르게 큰 발전이 없는 적들 덕분에 난이도가 점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게 되는 점이 아쉽다.
사소한 단점은 무시하고 바이오 쇼크는 분명 명작으로 남을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FPS를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직접 해보시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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