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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5 Project Natal? 조금 심하게 찬양되는게 아닌가 싶다. (6)
예비군이 있고 하는 바람에 이번 E3에 대한 정보를 상대적으로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야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ㅠㅠ
아쉽게 실시간으로 느끼지 못해서 그런지 뭔가 이번 E3 의 임팩트가 별로 없다는 느낌이더군요.

예상대로 소니와 MS 모두 모션 컨트롤러를 선 보였네요.

일단 Wii 의 모션 플러스는 이미 작년에 발표 된거라 특별히 새로울게 없으니까 예외로 치고, 나머지 2 회사의 대결에서는 MS가 일단 성공 한 듯 보이네요. 다들 MS가 승리자, 소니는 망했다. 닌텐도 어떻게 하냐 같은 얘기들을 하는거 보면 일단 대중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더군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역시 닌텐도의 승리군'

라는 생각을 했네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션 플러스가 제일 먼저 출시 되고, 2 회사 모두 결국 닌텐도 따라가기로 갈 수 밖에 없었으니 닌텐도가 선구자이며, 승리자가 될꺼라는건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소니의 경우, 컨트롤러와 카메라를 조합하는 구조로 닌텐도와 MS의 구조의 중간 위치에 있다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게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무슨 버튼 누르면 발사되는 아이스크림 같은 디자인의 컨트롤러가 상당히 마음에 안들더군요. 전체적으로 느낌은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프로젝트 '나탈' 의 경우..
분명 신기하고 예상 밖에 방식이라 놀라웠던것도 사실이며,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과도한 찬양으로 보여서 이 글을 쓰게 된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화면에 모습이 비치고, 터치 처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그 외에는 큰 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저는 우선 아이토이의 발전형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아이토이를 했던 기억을 끄집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토이를 처음해보고 컨트롤러 없이 되는게 매우 신기해서 바로 구입하고, 아이토이 그루브를 구입하는 실수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이토이는 저 멀리 봉인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아이토이의 기억을 꺼낼 수 밖에 없는게 피드백의 문제입니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피드백이 눈과 귀만으로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면 체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별도의 컨트롤러가 없기 때문에 요즘 기본이나 다른 없는 진동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먹을 뻗어서 적을 쳤다! 라는 피드백은 눈과 귀 밖에 없습니다.
진동 빠져있던 최초의 PS3 게임들을 생각해보면 그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Wii 의 경우 위모컨에 스피커까지 장착하여 패드에서 받을 수 있는 피드백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테니스 공을 치는 순간 위모컨에서 소리가 나니까 더 확실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프로젝트 나탈은 컨트롤러가 없기 때문에 이런 피드백에서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허공에 손을 들고 차를 운전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신기할지 몰라도 마리오 카트 Wii 의 핸들보다 감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유롭고 자신의 몸이 바로 컨트롤러라서 다양한 행동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거기다 나탈은 나탈은 게임뿐아니라 대시보드등에도 적용해서 플레이어가 한발자국 내딪으면 로그인이 될 수 있고 한다고 합니다.

네. 멋집니다.

그런데 저라면 그냥 누워서 컨트롤러에 버튼을 눌러서 로그인을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분명 신기해서 하다가 몇번 하다보면 그냥 컨트롤러로 로그인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스포츠의 테니스를 처음 했을 때 다들 온힘을 다해서 팔이 빠져라 공을 치곤 했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자리에 앉아서 팔만 살짝 까딱 까딱 하게 되었습니다. 그건 결국 가장 편안한 방법으로 몸을 쓰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화면에 자신의 포인터를 직접 움직여서 터치 방식이 아닌 이상 직관적이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몸을 써서 움직인다는 의의가 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주로 쓰는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입니다. 거기서 가장 애용하는 확장기능은 올인원체스쳐입니다. 마우스 만으로 조작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정말 많은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걸 알기 어려워서 쓰는건 몇개 안됩니다. 다양한 동작을 하는걸 다 기억하고 있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음성 인식 기능을 넣은 것 같지만, 아직까지 그 그 기술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음성으로는 정확한 조작이 어렵습니다. 그건 닌텐도 DS에서 검정이 인식이 잘 안되던걸 상기하면 될 듯 합니다. 분명 신기하기는 하지만 컨트롤러를 없애고 가기에는 한계가 너무 뚜렷해 보입니다.


그리고 닌텐도의 손을 들 수 밖에 없는 점은..
소니와 MS 모두 주변기기라는 한계를 가집니다. 가격 문제를 떠나서 기본 장착과 주변기기의 차이는 상당한 차이를 가집니다. Wii 의 경우, 개발사 입장에서 모션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만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위를 가진 사람이 위모컨 대신 다른 컨트롤러만 가지고 있을리 만무하니까요.

그러나 소니와 MS 의 경우 퍼스트 파티가 아닌 이상 개발사에 모션 컨트롤만 가능한 게임을 내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주변기기가 시장에 배포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컨트롤 방식과 모션 방식의 양쪽 병행으로 가는게 안정적이게 됩니다. 이 경우, 모션 컨트롤러를 사야하는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모션 컨트롤러 전용으로 만들면 판매량을 보장 받기가 어렵습니다.

수 없이 많이 깔린 PS2에 아이토이용 게임이 극소수이고 PS3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아이를 이용한 게임은 분명 신기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유는 주변기기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사의 모션 컨트롤러도 주변기기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변기기에 추가 비용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모션 컨트롤이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도 있습니다.
닌텐도는 기본장착을 했지만 모션 컨트롤을 제대로 활용한 게임은 많지 않습니다. 이는 모션 컨트롤 자체가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로 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몸을 쓰면 쓸수록 운동이 되고 그것은 결국 건강과 연결 될 수 됩니다. 닌텐도는 이 점을 인식했는지 점점 Wii 를 건강과 접목 시켜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완전 대체 할 것 같은 분위기의 나탈이 이 태생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기존의 컨트롤과 병행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 병행 수준이면, 나탈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보입니다. 병행이라면 결국 컨트롤러로 해도 되는 일을 나탈로 할 뿐인데, 이때 이게 얼마나 메리트를 지닐지는 의문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정리하자면...

- 나탈의 컨트롤러가 없음은 양날검으로 유저가 받는 피드백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 몸을 쓰는 컨트롤은 처음에는 분명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점점 귀찮아 진다.
- 주변기기가 가지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며, 추가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이 있다.
- 모션 컨트롤의 한계가 확실하며, 이 때문에 Wii 에서 무조건적으로 모션 컨트롤만 사용해서 모든 게임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저도 나탈이나 소니의 모션 컨트롤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으며, 적절한 소프트웨어만 된다면 구매 할 생각도 있습니다. 점점 더 발전하여 저의 이런 우려를 무참히 밟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랍니다. 그러나 갑자기 신세계가 열린 것 같다며 갑자기 MS가 승리자 이런 분위기는 조금 아닌듯 합니다.

PS.
Milo 를 보면서 음성인식 커뮤니케이션은 엑박으로 나왔던 N.U.D.E 의 발전형이라는 생각입니다. 모션 센서를 이용한 것은 중간에 물가에 튕기는 것 뿐이고, 카메라로 그림 전해주는 것은 아이펫에서 이미 나왔었죠. 이런 걸 합쳐서 발전 된게 맞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건 라이온헤드의 블랙 앤 화이트부터 축적 된 A.I 기술 밖에 없는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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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f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