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스타 갤럭티카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본 이후, 보드게임 제작 소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출시 후 보드게임긱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해서 더욱 제 관심을 끌었죠. (협력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하기 전에 협력 게임이라고는 팬더믹 밖에 해보지 않아서, 팬더믹에는 없는 배신자의 요소가 어떻게 작용 할 지
궁금했습니다. 카멜롯의 그림자 같은 게임과 어떻게 다를지 모르겠지만, 배신자가 숨어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흥미진진할 것 같더군요.
구입을 계속 보류하고 있다가 갑자기 필 받아서 충동구매하고, 한글화를 끝내고, 4 명이서 2번이나 플레이를 했습니다. 게임은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첫번째 판은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흘러갔습니다.
다들 처음하는거라 조금 우왕좌왕 하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스킬 체크(모두 스킬 카드를 내서 합계가 정해진 점수 이상이면 성공하는 그런 시스템) 중에 제가 다른 플레이어가 사일론인걸 눈치채고, 그 플레이어는 저를 사일론으로 몰아가면서 저를 구금실에 가두는데 성공했습니다. (구금실에 갇히면 여러가지 제약을 받아서 제대로 플레이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를 가둔 사일론 플레이어가 제독을 가지고 가면서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구금실에 갇혀서 답답해하는 저는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간신히 탈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판세가 많이 기울었고, 끝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코볼을 눈 앞에 두고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ㅠ
연이어 진행 된 두번째 판!
두번째 판은 처음부터 어렵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판에서는 베이스스타의 배치 카드가 잘 나오지 않아서 (뒤에 뭉쳐있었더군요) 압박을 별로 느끼지 않고 진행 할 수 있었지만, 두번째 판은 워프하면 바로 베이스스타 배치 카드가 나와서 사일론에게 자꾸만 둘러쌓이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파일럿 플레이어가 정말 열심히 사일론 레이더를 상대하면서 싸웠지요.
그러나 왠지 계속 형세가 기울더니 워프도 별로 못 하고 점점 패배가 짙어지고 있었는데 끝내 사일론을 밝히기도 전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사일론 플레이어는 오히려 자기가 티 안 나게 방해하려고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너무 티가 안 나서 방해 받은건지 느낌이 확 안 와닿더군요?!
전체적으로 게임이 참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톰트루퍼님의 한글 매뉴얼이 완성되지 못해서 어설픈 영어로 해서 에러룰도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만, 큰 무리 없이 즐겁게 즐겼습니다.
팬더믹에 비해서 은근히 룰이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잘 구성 되어졌습니다.그러나 FFG 특유의 스타일은 여전하더군요. 잔룰도 조금 있고, 손도 많이 가는 편입니다. 물론 TI3 나 TOI 와 비교하면 정말 잔룰도 별로 없고 쉽더군요.
공개 된 사일론 플레이어가 되면 조금 심심해진다는 점과 흐름에 따라서 조금 심심해지는 플레이어가 나올 수 있는 건 협력 게임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협력 게임 특유의 끊임 없는 압박도 좋고 배신자가 숨어있다는 점이 흥미롭더군요. 저도 사일론 플레이어가 되어보고 싶은데 저한테 카드가 안 나오더군요. 다음에는 저에게도 사일론의 기회가 오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두번의 패배로 다시 한번 승리를 향해서 도전하고 싶어지네요.
이번에는 4인 플레이로 사일론이 1명 밖에 없었지만, 만일 5인 이상으로 사일론이 2명 이상이 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긱에서도 5,6 인이 가장 베스트라고 하더군요.
스타크래프트도 도착하고 친구들을 소집해서 4인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처음에 이래저래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찌저찌 시작하게 되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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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배치 상황입니다. 빨간 테란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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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라와 저글링 군단의 클로즈업
위 게임은 다들 어떻게 할지 모르는 사이에 보라 저그의 러시로 노란 프로토스가 엘리 당하면서 다시 새롭게 한판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테스트 플레이라서 서로 합의하에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플레이라서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스피드하게 진행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진영을 바꾸고 새롭게 꾸민 2번째 판입니다. 뭔가 불합리하게 맵이 배치가 되고 (꼭 구석에 배치하려고 용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_-) 해서 다시 합의하에 균형 잡힌 위치를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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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축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앞마당을 손 쉽게 먹을 수 있는 은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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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프로토스 진영의 클로즈업. 질럿은 왠지 포스가 없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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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진영에서 사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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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턴 정도 진행 된 시점의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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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그 앞마당에 공격을 시도 중이고 멀리 골리앗이 보이지만 수송선이 없어서 전혀 무섭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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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게 뛰어들어온 마린을 포위하고 있는 빨간 마린들..
이번판은 저녁 먹기라거나 여러 이유로 중단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진행하면 승자가 가려질 수 있었는데 왠지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보드게임의 느낌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테마가 너무나 친숙해서 누구나 쉽게 와닿을 수 있죠.
이동, 연구, 건설의 3가지 명령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3개 밖에 안되는 단순한 명령, 게임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사람 수 * 2 의 은하계가 설치등 게임의 접근성을 많이 높여줍니다. 그리고 한번 얻은 점수를 계속 해서 얻을 수 있는 등 가볍게 만들려고 하는게 보이더군요.
같은 우주를 테마로 하는 게임이자 FFG의 간판 게임인 Twilight Imperium 3rd 같은 경우 전투 외에 외교, 기술 개발등 정말 너무 할게 많고 알아야할 룰도 많지만 스타크래프트는 룰이 상당히 쉽고 직관적입니다. 그 동안 FFG는 자잘한 룰로 사람을 많이 괴롭혀왔는데 그런 부분은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좀 적네요. 그래서 에러룰도 적었습니다. TI3 에서는 정말 수 없이 많은 에러룰로 게임이 진행 되 었었는데 말이죠. 그러나 그런 깔끔하게 쉬운 룰 덕분인지 약간 허전한 느낌도 듭니다만 분명 확장판이 나올테니 그때 그 부족함을 조금 채워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기술 개발하며 유닛을 뽑는 재미도 즐겁고 카드로 하는 전투도 게임 오브 쓰론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네요. 어디서 본 것 같지만 확실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룰 덕분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때는 다들 처음이라 장고가 길어서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명령이 3개로 단순하기 때문에 익숙해진다면 빠른 플레이가 가능 할 듯 하네요. 전투는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어서 재미있었는데 연구와 건설이 은근히 시간을 잡아먹는데 선언하고 찾는 동안 다음 사람이 진행하면 꽤나 스피드 하게 진행 될 것 같네요.
조만간 다시 제대로 돌려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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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있는 공구함에 정리한 모습입니다. 어쩔 수 없이 몇개씩 섞었네요.
2. 마닐라
이어서 마닐라가 진행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구입한 마닐라는 정말 간편한 룰과 멋진 컴포넌트 때문에 사랑스러운 게임이네요. 운의 작용이 부작용으로 작용하면서 짜증나게 할 수 있는데 마닐라는 그런 부분을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어주더군요.
Panasonic | DMC-FX520 | Normal program | Multi-Segment | 1/30sec | f2.8 | 0EV | 4.4mm | ISO-800 | No Flash
Panasonic | DMC-FX520 | Normal program | Multi-Segment | 1/15sec | f2.8 | 0EV | 4.4mm | ISO-400 | No Flash
FFG의 Twilight Imperium 3rd 의 확장팩인 Shattered Empire 에는 같은 카드가 두장 들어가는 문제가 있죠 그래서 FFG에 카드를 보내주면 다시 원본 카드를 반송해주는데 그 절차가 어려워서 메일을 보냈었는데 다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일주일만에 도착했네요.
그런데 단순히 카드만 온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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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주었던 Thaadd powell 가 직접 친필로 적어서 보내주었네요. 뭐랄까 왠지 모르게 고객감동 서비스라고 할까요?